포괄핵실험 금지조약 協商시한 넘겨 내달 29일 再開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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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네바 AFP.AP=연합]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체결을 논의중인 세계 61개국 대표단은 타결시한인 28일을 넘겨 7월 29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야프 라마커 제네바 군축회의의장(네덜란드 군축대사)이 27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제네바 군축회의가 CTBT 협상안을 확정,이를 9월유엔총회에 상정할 수 있을지 여부는 다음달말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라마커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뒤 『협상이 한달후 재개돼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며 각국 정부는 그사이에 조약 초안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커의장은 또 『지난 2년반동안 진행된 협상결과에 따라 「최선으로 간주되는」 초안을 28일 각국 대표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즉각 결정할 것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등 일부 국가들은 협상중단 결정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시한을 넘겨서라도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쭈캉(沙祖康)중국대사는 『주권국가들이 협상을 계속할 것인지아닌지를 결정할 권한이 라마커의장에게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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