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공식승계 내년 10월에 할것-최고인민회의議長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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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 김정일(金正日)은 내년 10월 공식 권력승계를 할 것이라고 양형섭(楊亨燮.71)최고인민회의(국회)의장이 27일 멕시코에서 말했다.
외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쿠바 방문길에 오른 양형섭은 이날 중간 기착지인 멕시코시티에서 일간지 「엘 솔 데 멕시코」의 김정일 권력승계 시기에 대한 질문에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내년 10월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양형섭은 지 난 17일부터 멕시코에 체류하고 있는데 북한 권력 핵심부 인사가 김정일 권력승계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권력서열 15위인 양형섭은 김일성(金日成)의 종매부(從妹夫.사촌누이의 남편)로 지난 90년5월부터 최고인민회의 의장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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