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밀수단속에 변화의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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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항 밀수단속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1백년 이상 외국물품이 부산항으로 반입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단속하던 부산세관의밀수방지체계가 국내시장에서 유통되는 물품을 중심으로 단속하는 방법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수입자유화 추세에 따라 수입품 통관제도가 물품을 사전심사해 통관시켜주는 「수입면허제」에서 다음달 1일부터 물품을 먼저 통관해주고 면허를 주는 「수입신고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부산본부세관은 26일 통관제도가 이같이 바뀜에 따라 통관과정에서의 밀수품 적발이 종전보다 쉽지않을 것으로 보고 국내시장에서 밀수품을 집중단속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세관은 이를위해 심리국 직원18명으로 「수입물품 국내유통실태조사반」을 구성,우선 국민생활과 보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농수산물과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가격 조작이나 원산지 허위표시등부정유통행위를 집중단속할 방침이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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