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6.25참전용사 희생 추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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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해마다 이맘때면 6.25사변의 참상이 기억난다.그러나 당시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나 아이들은 6.25사변을 TV.영화장면에나 나오는 먼 옛날 얘기쯤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걱정스럽다.최근 어느 대학에선가 6.25 당시 먹었던 주먹밥.보리개떡을 학생들에게 시식하도록 하는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그러한 1회성 행사로 당시의 어려웠던 시절을 되돌아보기는어렵겠지만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 때 젊은 청년으로 군에 입대해 이름 모를 산모퉁이나 계곡에서 산화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었고 또한 노인이 된 지금까지도 그때의 부상으로 인해 병상에서 고통받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있다. 그러한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때문에 우리는 그 아픈 추억이 주는커다란 교훈을 두고두고 잊지 않도록 후세에게 교육시켜야 할 것이다. 정순례<충북제천시의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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