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만큼 오래 살 수 있는 6가지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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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75.4세로 여성 82.4세보다 6.7세가 낮다. 나이에 상관없이 남성이 여성보다 자살을 많이 한다. 15~24세의 남성 사망 원인 중 상위 3개 안에 자살과 살인이 포함된다. 왜 남자는 여자보다 빨리 죽을까.

미국 컬럼비아 의대 마리앤 레가토 교수는 최근 『남자가 빨리 죽는 이유: 당신의 수명을 연장하는 법』에서 0남성이 오래 사는 6가지 방법을 소개했다고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레가토 교수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면역체계가 약하다. 하지만 사회 문화적인 분위기에 따라 여성에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적고 쉽게 병원을 찾지 않는다. 남성은 배우자의 강압에 못 이길 때 또는 건강 상태가 아주 나빠졌음을 느낄 때에서야 병원을 찾는다. 다음은 레가토 교수가 소개한 남자가 더 오래 사는 6가지 방법.

① 의사에게 솔직하게 말하라.

여성은 어릴 때부터 의사에게 정직하고 정확하게 증세를 말해야 한다고 배운다. 남성들도 병원에서는 자신의 불편한 증세를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발기부전 같은 증세는 당뇨병이나 심장병 같은 큰 병과 연관돼있을 수 있다. 여성이 유방을 자가 체크하는 것처럼 남성도 고환의 상태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다소 거북할 수 있지만 전립선암에 걸려 고통 받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② 남성 호르몬 수치를 체크하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세를 정점으로 1년에 1%씩 줄어든다.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오랫동안 운동할 수 있는 능력, 근육량, 기억력, 집중력, 성욕도 감소한다. 테스토스테론이 심하게 줄어들면 우울증까지 생긴다. 테스토스테론은 호르몬 주사를 맞는 등의 방법으로 정상 수치로 돌려놓을 수 있다.

③감염병에 신경 써라

남성의 면역체계는 여성보다 약하다. 남성은 10명 중 7명 꼴로 결핵과 성병 등 일반적인 감염으로 인해 죽는다. 감염에 따른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성관계를 할 때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외국 여행을 할 때는 의사와 상의해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파상풍 예방주사는 10년마다 맞아야 한다.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도 중요한데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골다공증 위험이 있다.

④우울증을 인식하고 치료하라.

예전에 비해 남성의 우울증이 증가하고 있다. 우울증은 남성의 질병이나 자살 위험을 높인다. 우울증은 테스토스테론의 감소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 남성들도 우울증이 얼마나 위험한 지 인식하고 증세가 있으면 의사와 상의해서 적당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⑤젊을 때는 사고를 조심하라

젊은 남성의 무모하고 자유로운 생활 방식은 사고를 부르기 마련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일찍부터 판단력이 발달해서 이성적 사고를 할 가능성이 더 높다. 남성은 자신이 무모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⑥심장병을 조심하라.

남성은 여성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높다. 30대 중반이 넘으면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남성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35세 이상의 남성에게 60세 이전에 심장병으로 숨진 가족이 있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졸도 경험 등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고 필요한 지침을 잘 따라야 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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