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여객 뇌물' 前 부산경찰청장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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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특수부(부장 林相吉)는 27일 동성여객과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전 부산경찰청장 박일만(58.대전교통방송 본부장)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朴씨는 2001년 11월부터 2003년 3월까지 부산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동성여객 대표 이광태(구속)씨와 버스조합에서 부임 축하금과 버스 불법 운행 단속 때 편의 제공을 해주는 대가 등의 명목으로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朴씨 외에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전.현직 경찰 간부는 3~4명에 이른다"며 "현직 간부에 대해서는 경찰청이 자체적으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성여객과 朴씨 등 경찰 간부 사이를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경찰청 정보과 金모(48)경위는 지난달 말 사표를 낸 뒤 잠적, 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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