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貨가치 연일 급락세 한때 816원까지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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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달러당 8백10원대에 올라섰다.이는 지난 94년2월15일이후 2년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21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이날의 매매기준율(8백2원80전)보다 7원20전 높은달러당 8백10원으로 거래가 시작돼 한때 최고 8백16원까지 치솟았다가 8백11원에 장이 마감됐다.이는 환율이 전날보다 달러당 8원20전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22일 아침에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백12원60전이 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했다.이는 작년말(7백74원70전)에 비해 원화가치가 4.9% 평가 절하된 것이다.
외환관계자들은 월말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결제 수요가 몰리는데다 금융기관들이 환차손에 대비,달러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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