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6월 투쟁'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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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민주노총은 27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임단협 교섭 결과 노동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16일을 기점으로 연대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회의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근로조건 후퇴 없는 주5일제,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논의하고 사업장별 투쟁 일정과 방법을 확정했다.

우선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 측이 교섭단체 구성을 미루는 등 교섭의 기본 전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6월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6월 16일은 민주노총이 6월 중순 이후부터 투쟁에 나선다는 뜻에서 잡은 날이다.

또 화학운송노조와 건설산업연맹 등은 6월 중순, 화학섬유.상호금융노조는 7월 중 집중 투쟁일정을 잡았다. 금속연맹도 자동차 4사의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사업장별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보건의료 노조를 시작으로 분규가 이어질 수 있다"며 "자동차 제조 4사 역시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어 6월 중순께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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