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해고자 복직 노사간 교섭대상 될수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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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해고자 복직은 노사간 교섭대상이 될 수 없다』며 『노조의 부당한 요구는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총은 또 정부가 공정한 중재자로서 힘의 논리앞에 법질서가 유린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엄정한 법 집행자의 책무를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총은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이같은 재계의 입장을 정리한 성명을 발표했다.

<관계기사 4면> 이날 회의에서 경총회장단은 『최근 공기업과일부 대형 사업장의 연대파업 움직임이 파국없이 타결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우리 경제가 급속히 하강되고 있는상황에서 사회불안과 국민생활에 큰 피해를 주는 사태가 다시는 재 발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특히 『해고자 복직문제가 노사교섭의 대상이 아니라는경총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개별기업 단위로 노사화합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논의는 경총이 간여할 바 아니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또 『노동계가 해고자 복직등 부당한 요구를 제기,공동연대투쟁을 시도하는 것은 노사관계 선진화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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