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을 비롯한 연안어장의 황폐화현상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나 어장을 살리기 위한 새끼고기 등의 방류사업은 예산부족으로 상징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남도는 여천공단 등 대규모 임해공단 조성으로 인한 해양오염과 잇따른 간척사업.소형기선 저인망 등 각종 불법어선들의 마구잡이로 연안 어패류자원의 고갈현상이 두드러지자 지난 88년부터인공양식한 치어.치패 방류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남연안어장에 지난해까지 8년동안 방류한 수산종묘는 넙치 43만마리를 비롯,조피볼락(우럭)10만마리와 큰새우 3천9백45만2천마리 등 3종에 겨우 4천18만2천마리에 그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도 1천만마리 정도의 우럭새끼등을 방류키로하고 수산청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4천3백40만원밖에 배정되지 않아 조피볼락 6만마리,큰새우 5백45만1천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이처럼 전남연안어장을 살리기 위한 새끼고 기 등의방류사업이 사업비 확보난으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산 전복은 사실상 멸종상태에 이르고,넙치.우럭 등 정착성 고급 어종들도 찾아보기 어렵게되는 등 연안 어패류의 고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광주〓임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