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對北 식량지원再開 타당한가-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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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정부가 국제여론에 밀려 대북(對北) 쌀지원을 다시 하겠다고 나섰다.그러나 지원에 앞서 지난번 대북 쌀지원으로 우리가 얻은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혹자는 대북 쌀지원을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 근시안적 생각이라고 비난할지 모른다.그러나 이것이 서민들의 생각이고 느낌이다.
지난해 4월만 하더라도 20㎏짜리 쌀값은 2만8천~2만9천원선이었다.1년이 지난 지금 3만7천원을 넘나들고있다.1년 사이쌀값이 30% 이상 오른 것이다.지금 서민들의 쌀값에 대한 불안감은 높기만 하다.
얼마전 정부가 대북 쌀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후 벌써부터 쌀값 오름이 예상돼 농협에서조차 쌀을 묶어두고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정부는 국제 여론 뿐 아니라자국민의 여론 또한 수렴해야 할 것이다.
김한용<서울송파구잠실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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