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경호실장등 측근3명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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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최측근인 알렉산드르 코르자코프 경호실장과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보안국(FSB)국장,행정부내 보수파 대부인 올레그 소스코비치 제1부총리등 3명을 전격해임했다.7월3일의 대통령선거 결선투표를 2주 앞두고 단행된 이번 인사는 옐친진영의 심각한 내부분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바르수코프 후임에는 니콜라이 코발료프 부국장이 국장대행으로 임명됐다.

<관계기사 8면> 옐친은 이들의 해임 이유를 『대통령 진영을새롭게 개편하고 강화할 필요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옐친 선거운동 최고위 참모인 아나톨리 추바이스 전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르자코프등은 결선투표를 무력으로저지하려는 음모가 드러나 경질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안성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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