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때아닌 노란택시 물결 이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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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주시내에 때아닌 노란택시 물결이 일어 어두운 도심 색깔을 바꾸고 있다.
전주시내 대부분 택시회사들이 노란색 택시가 일반승용차는 물론다른 택시들과 구별이 잘돼 승객들의 눈에 잘띄고 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다퉈 노란택시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덕분에 전주시내는 잦은 스모그현상. 공해로 어둠침침한 도심분위기를 환하게 바꾸는 부수적 효과도 얻고 있다.
전주시내 택시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내에 운행중인 노란택시는 60여대.이는 지난해말 노란택시 5~6대에 비해 10배이상 늘어난 것이다.대부분의 택시회사들이 앞으로 택시를 바꿀 경우 노란색을 구입할 것으로 보여 올 연말께면 1백여대를 넘어서 전주도심에 노란색 물결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전주 신진택시의 경우 모두 75대의 택시중 노란색 택시는 10대로 모두 올해 구입한 중형급 새차다.이 회사는 노란택시를 운영해 본 결과 초기에는 시민들이 자동차운전학원 도로교습용 차량과 착각해 어려움이 많았으나 차츰 시민들에게 알 려지면서 손님들의 눈에 잘띄어 수입이 올라가고 사고발생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
김명곤(41.회사원)씨는 『최근들어 전주시내에 노란택시들의 운행이 갑자기 늘어 도심분위기가 바뀌고 이들 택시를 볼때 무거운 기분이 확풀리는 느낌』이라며 노란색 택시의 증가를 반겼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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