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커스>여성전용 해외여행상품 큰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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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여성만을 위한 해외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아시스.대한여행사가 여성전용 해외여행상품 판매에 나서 적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삼홍여행사등 몇몇 여행사도 상품개발을검토중이다.
오아시스여행사가 개발한 「주부 기차배낭」유럽 4개국 상품은 지난 10일과 18일 팀을 내보낸데 이어 29일 출발하는 팀이이미 보름전에 꽉차는 호황을 누렸다.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닌데다 12일 일정에 1백59만원이라는 싸지 않은 상품이란 점을 감안할때 시작이 괜찮은 편이다.
오아시스여행사 조성률사장은 『당초 시장성이 있겠느냐는 주위의우려가 있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여성전용상품에 대한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한여행사 역시 젊은 직장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신상품 「레이디스 투어」를 개발,21일 첫 팀을 내보낸다.대한여행사는▶싱가포르 5일▶홍콩 3일▶태국 4일▶발리 5일등 비교적 일정이 짧고 값싼 상품으로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대한여행사는 35세이하의 젊은 여성들로 대상을 국한하고 여행프로그램에 젊은층이 좋아하는 각종 레포츠행사를 많이 넣어 상품차별화를 추구했다.또 화장품 샘플세트와 고급 화장비누를 주고 4인이상 동시 신청할 때는 요금의 5%를 할인해 준다.
대한여행사 박연종차장은 『미혼 직장여성의 경우 남성들과 함께해외여행할때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상품을 개발했다』며 『한 직장에 근무하는 여성들이 단체로 가려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여행시장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크다.
지난해 해외여행객수 총3백82만명 가운데 여성들의 비중은 38.2%였다.올들어 4월까지는 출국자 1백44만명 가운데 39%가 여성으로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문의 오아시스여행사(775-4366),대한여행사(508-7470).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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