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自體 1년 서비스 한결 좋아져-全經聯 300大기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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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기업들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서비스는 한결 나아졌으나 환경규제나 조세및 준조세부담 등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이 향후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은 경기.충남.부산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매출액 순위 3백대 기업을 대상으로조사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제 실시 1년과 기업경영환경 변화」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자제 실시 이후 기업경영환경에 대해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73.2%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개선됐다」(19.1%)는 응답이 「악화됐다」(7.6%)는 응답보다 많아 경영환경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지방행정서비스의 경우 「개선됐다」는 응답(48.1%)이 「악화됐다」(2.4%)는 응답보다 훨씬 더 많았다.
또 인.허가 규제(개선 29.5%,악화 7.1%),공장입지(개선 19%,악화 10.5%)등도 개선됐다는 반응이 많았다.
반면 조세부담(개선 3.8%,악화 27.7%),준조세부담(개선 6.7%,악화 26%)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규제도 「개선됐다」는 응답(9.1%)보다 「악화됐다」는 응답(54%)이 훨씬 많았다.
기업들이 앞으로 공장을 짓는등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지역으로는 경기도가 16.9%로 선두를 차지했고,충남(14.1%),부산(9.6%),서울(9%)등의 순이었다.<그래픽 참조> 진출을고려하는 동기로는 유통.물류여건(22.7%),지역다변화 전략(22.6%),공장입지여건(22.6%),지역 성장 가능성(22.
6%)등이 주로 지적됐다.
또 지역별 기업경영환경이 개선된 정도는 강원(50%),광주(40%),대전(28.6%)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으로 원활한 기업경영을 위해 개선돼야할 과제로는 행정규제를 32.1%가 지적해 가장 많았고 행정서비스(17.3%),지방세제(13.1%),지역금융환경(11.3%)등이 뒤를 이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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