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3일 “퇴임한 뒤 그동안 결혼식 주례를 맡아 달라는 요청이 몇 곳에서 있었지만 고사해 오신 걸로 안다”며 “이번에는 강 회장이 직접 부탁해 주례를 맡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시차를 두고 열리는 강 회장의 딸 결혼식에서도 주례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여정부 시절 마지막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았던 문재인 전 실장은 지난 1일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 변호사를 맡으며 본업인 변호사 직에 복귀했다. 법무법인 부산은 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몸담았던 곳으로,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47) 변호사가 공동 대표변호사로 있다. 문 전 실장은 “공직을 떠나 바로 복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6개월 정도 시차를 뒀다”며 “인권 등 공익사건에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