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車 들이받아 3천만원 강탈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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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4일 오후10시쯤 경북김천시봉산면신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김재태(30.금은세공업.서울중랑구면목동)씨가 30대 남자 2명에게 차에 싣고 가던 현금 3천30만원을 빼앗겼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金씨는 『친척 柳모(50.서울동대문구)씨로부터 부산에 있는 친지에게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중 쏘나타 승용차가 추돌사고를 일으켜 갓길에 정차하자 사고를 낸 뒤쪽승용차에서 30대 남자 2명이 내려와 가스총을 쏴 정신을 잃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정신을 잃은 金씨를 조수석에 나일론끈으로 양손과 다리를 묶은 뒤 차를 몰고가다 금강휴게소 근처에 버린 뒤 달아났다.金씨는 15일 오전1시35분쯤 행인의 신고로 구출됐다.경찰은 범인들이 金씨가 현금을 갖고 부산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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