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골프>홀컵 공략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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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치핑이란 그린 주변에서 공을 홀컵에 넣거나 붙이는 기술을 뜻한다. 치핑이 어려운 이유는 최대한의 힘으로 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즉 어중간한 거리를 감으로 치는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다. 숏게임은 드라이버와는 달리 공격하는 목표(홀컵)가 눈앞에 바로 보이고 표적이 한정돼 있는 만큼 사소한 실수로 방향이 어긋나기 쉽다.
골프는 그립에서 시작되는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골프채를 잡는그립이 매우 중요하다.
그립을 쥐는 방법은 드라이버나 쇼트아이언이나 모두 동일하다.
그러나 어프로치샷 때는 그립 끝이 2~3인치 정도 남을 정도로짧게 쥐어야 한다(그림ⓛ②).그래야만 클럽을 균형있게 잡을 수있고 공과 클럽을 의도대로 컨트롤하기 쉬워진다 .
어프로치샷(홀컵 공략법)은 매우 다양하다.일반적으로 공이 있는 위치로부터 ▶공을 띄워서 핀에 붙이기(그림ⓐ)▶띄워서 굴리기(그림ⓑ)▶굴려치기(그림ⓒ)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림 ⓐ는 ▶목표방향 앞의 벙커나 물을 피해서 공을 띄울 때▶핀이 그린 앞쪽에 있을 때▶그린면이 젖어 있을 때 피칭웨지나샌드웨지를 사용한다.
그림 ⓑ는 ▶그린의 중앙에 핀이 있을 때▶내리막 경사도나 옆경사일 때 피칭이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한다.
그림 ⓒ는 ▶핀이 그린 뒤편에 있을 때▶오르막 경사도와 그린면이 빠를 때 퍼터나 6~9번 아이언을 사용한다.
어프로치샷에서 사용하는 클럽은 6번 아이언에서 샌드웨지까지,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퍼터를 골라서 사용해야 한다.그린주변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피칭이나 샌드웨지를 고집하는 것은 스코어를 망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박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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