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의 왕'라고 불리우는 미국의 성우 돈 라폰테인(Don LaFontaine)이 1일(현지시간) LA의 병원에서 기흉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8세. CBS 등 미국 언론은 돈 라폰테인을 '신의 목소리' '전설의 목소리' '영화 예고편의 왕'이라고 칭하며 그의 죽음을 일제히 보도했다.
카피라이터이면서 녹음 엔지니어였던 그는 1962년 우연한 계기로 예고편에 목소리 출연을 한 이후 40여년 동안 매년 수천편의 영상물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러한 인기는 검증되지 않은 신인에게 모험을 걸기보다 믿을만 한 사람을 계속 기용하는게 낫다는 뜻의 '라폰테인 효과'라는 용어를 만들기도 했다.
김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