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제주감귤 생산 대폭 줄어들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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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올해 산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이 49만4000~53만톤으로 예측됐다. 또 당도도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1일 노지감귤 재배실태 조사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이는 5월말 1차 관측 조사 당시 49만5000~51만9000t에 비해 다소 늘었고, 지난해보다는 24% 정도 줄어든 것이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노지감귤 생산예산량 55만8000t에 비해서도 줄어든 수치다.

특히 관측조사 때 당도는 6.7브릭스로 지난 2001~2005년 5개년 평균 5.7브릭스보다 무려 1브릭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산 노지감귤 처리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우세해졌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와 관련, “감귤 생산량이 적다고 방심은 금물”이라면서 생산자·농업인단체 및 감귤농업인들에게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에 힘을 합쳐줄 것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제 감귤 제값 받기는 전적으로 감귤 농업인을 비롯한 우리들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제주도 역시 감귤조례 규정에 의한 고품질 감귤 출하 및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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