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처 韓.美 미사일보장서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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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미 양국은 11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개발등 변화하는 주변상황에 맞춰 한.미 미사일보장서 내용을 일부 조정키로 하고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관계기사 5면> 양국은 또 한국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는데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외무부에서 열린 대량파괴무기 비확산 체제구축을 위한 정책협의회 이틀째 회의에서 「미국의 미사일 기술이전과 관련한 한국의 대미 보장사항」(미사일보장서)을 조정키로 원칙적인의견을 모았다고 송민순(宋旻淳)외무부 미주국 심 의관이 밝혔다. 宋심의관은 『우리측은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한.미 보장서의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에 대해 미국측이 검토를 약속했고 앞으로 후속협의는 외교경로를 통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측이 구상하고 있는 중장기 우주개발계획을미측에 설명하고 기술이전등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미측은 우리측 요청을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미사일 보장서를 조정키로 합의함에 따라 워싱턴에서 1차회의를 가진 바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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