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경유차 → LPG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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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일진전기는 경유차의 터보엔진을 액화석유가스(LPG) 터보엔진으로 개조하는 기술을 업계 처음 으로 개발해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은 “경유차 터보엔진을 LPG 터보엔진으로 개조할 경우 기존 경유차보다 출력을 비롯한 운행능력이 향상돼 이와 관련된 새로운 시장이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LPG엔진 개조사업의 내수 시장은 2004년 1000여 대 정도였으나 지난해 약 4만 대로 급성장했다. 특히 LPG엔진 개조비용의 95% 이상을 정부가 지원하는 데다 LPG 가격이 경유의 60% 수준이어서 개조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도 환경규제 강화로 LPG엔진 개조사업 등 환경분야 매출이 커진다.

최진용 대표는 “올해 1600억원 대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LPG엔진 개조시장에 진출하고 내년부터는 해외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LPG엔진 개조기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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