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원 수뢰수사 과장급이하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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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백원구(白源九)전증권감독원장 수뢰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安剛民검사장)는 8일 증감원 간부들의 비리가 구조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밝혀내고 과장급 이하 직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白전증감원장에게 뇌물을 준 기업인들이 대부분 기업공개때 증감원 관계 임직원 상하 모두에게 골고루 로비를 벌였다고 진술한데 따른 것이다.
대검 고위간부는 『조사대상 기업 대부분이 「기업공개가 이뤄지면 증감원 직원들에게 당연히 사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며 『기업공개 후에도 유상증자나 대주주 지분관리등증감원의 감독을 받을 일이 많아 기업공개 때부터 떡값등을 건네주는 일이 관례로 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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