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중에 유출된 도시가스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나 식당등의 폭발사고는 가스가 갖는 무서운 파괴력을 말해준다.
그러나 가스 취급기관들은 도시가스의 위험성이 생각만큼 높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번 사고를 낸 대한도시가스측은 『가스가 방출된 지구정압소에는 가스 배관에 과도한 압력이 생길 경우 땅에서 5 높이의 배출구를 통해 가스가 공기중에 자동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폭발 위험은 거의 없다』고 해명하 고 있다.
더욱이 LNG는 비중이 0.7로 공기보다 가벼워 공기 중에 배출되면 위로는 확산될지 몰라도 불씨가 있는 지상으로 가라앉지는 않기 때문에 누가 고의로 배출구에 불을 붙이지 않는 한 발화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고대책반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무려 1시간여 동안 가스가 평방㎝당 4~5㎏의 엄청난 압력으로 공기 중에 배출되게끔 자동차단장치가 설계돼 있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일부 정압소의 배출구는 사람키 정도밖에 안되게 설치되기도 해 위험요인이 있다.
또 전문가들은 정압기와 배출구 사이에 조그만 틈이라도 있을 경우 엄청난 압력으로 내뿜어지는 가스가 정압소안으로 스며들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한다.
또 서울에는 5이상 위치에도 인화물질이 있을 수 있어 대량 가스방출의 경우 폭발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가스가 밀폐된 공간으로 흘러들어갈 경우의 위험은 말할 것도 없다.
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