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고교생들의 헌혈이 크게 늘어났다.97학년도부터 대학입시 성적에 종합생활기록부가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충북 적십자혈액원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헌혈에 참여한 고교생은 인문계 22개교,실업계 29개교 등 51개교 9천2백57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의 8천6백18명보다 7.4% 늘었다. 인문계고교만 떼놓고 보면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높다.지난해24개교 4천25명이 헌혈해 헌혈학생은 학교당 1백68명이었다. 올해는 22개교 4천7백52명,학교당 2백16명으로 학교당평균으로 보면 32%나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학기초 똑같이 헌혈을 실시한 21개교만 놓고 봐도 3천5백42명에서 4천5백5명으로 27.2% 늘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실업계고교가 인문계고교에 비해 학교당 평균헌혈학생수가 많았으나 올들어서는 역전됐다.지난해 실업계고교의 학교당 평균 헌혈학생수는 1백91명,인문계고교 1백68명이었다.올해는 실업고 1백89명,인문계 2백16명이다 .
혈액원 관계자는 『종생부의 도입으로 시간을 많이 내야 하는 노력봉사보다 헌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주=안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