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개별종목 약진 910선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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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증권감독원장 수뢰사건의 파문에서 벗어난 증시가 화려한 개별종목장세를 연출하며 종합주가지수 9백10선을 돌파했다.침체장에서터져나왔던 대형악재가 힘을 다하면서 오히려 증시의 바닥탈출을 도와주는 모습이다.
5일 주식시장은 증감원사태가 예상보다 빨리 종결되는 양상을 나타냄에 따라 투자분위기 역시 급속도로 호전돼 모처럼 장중 내내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삼성전자.포철.한전 등 경기관련 대형주와 금융주를 제외한 개별종목 전반에 걸쳐 폭넓 은 오름세속에 6백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락종목은 2백7개였다.
전일에 이어 제약업종이 초강세를 유지했고 투자분위기가 안정되면서 월드컵개최가 다시금 재료로서 부상해 국제상사.진웅.코오롱유화가 월드컵 신3인방으로 떠올랐다.대한제당.한창.대호 등 민방 및 CATV관련 업체들도 전반적 강세를 보였으 며 사업자선정을 앞두고 있는 정보통신관련주들의 오름세로 돋보였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비 3.82포인트 오른 913.
25로 8일만에 9백10선을 탈환했으며 2천9백50만주가 거래돼 시장분위기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선물시장 역시 앞으로의 장세를 다소 밝게 보는 분위기가 우세해 6월물이 전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99.45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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