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정보화백서 美.日.獨비해 12~27%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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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리나라의 정보화수준은 매년 급격히 신장되고 있으나 아직도 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의 12~27%로 대단히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산원(원장 李哲洙)이 4일 발표한 「96년 국가정보화백서」에 따르면 94년 우리나라의 정보화지수는 이동전화 및 인터네트 이용과 관련한 시설투자가 크게 늘어 90년에 비해 3백77%나 상승했다.그러나 94년 현재 선진국에 비해 서는 3~8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표참조> 정보화지수의 핵심이 되는 일반정보 이용지표(전화.
전신.데이터통신 등을 이용하는 수준)의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일본에 비해 각각 16분의1,14분의1,3분의1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인터네트이용,중앙컴퓨터.이동전화서비스 의수로 분석되는 고도정보 이용지표는 미국.유럽.일본과 비교할 때각각 29분의1,21분의1,5분의1에 머물고 있다.
정보통신 전문인력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이 완료되는 2015년 30여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90년대 들어 우리나라가 그나마 연평균 성장률에서 선진국을 앞서고 있는 것은 최근 정부.언론.업계 등이 추진하는 학교정보화운동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정보화에 대한 역기능도 증가하고 있어,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컴퓨터범죄는 1백건으로 92년10월부터 94년까지 2년2개월간 발생한 1백18건에 육박한다고 백서는 밝혔다.
◇정보화지수=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보고된 각국의 정보통신 관련 시설.이용실태 등을 우리나라 현황과 비교해놓은 상대적수치로 정보화수준을 판정하는 기준이 된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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