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원 간부 2~3명도 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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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검 중수부(安剛民 검사장)는 3일 구속수감된 백원구(白源九)증권감독원장 이외에 증감원 고위간부 2~3명이 기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白원장에게 뇌물을 건네준 10개 기업중 4~5개기업 관계자들을 소환,제공한 뇌물액수와 다른 증감원 간부들에게도 뇌물을 주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관계기사 5,26면> 대검 고위관계자는 『증감원 간부들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그동안 증감원 부원장보 2명을 비롯한 간부등 직원 10여명을 불러 조사한 뒤 일단 귀가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증감원의 감독관청인 재정경제원등 다른 기관관계자의 혐의는 드러난 게 없다』면서 『기업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관련혐의가 포착되면 수사에 나설 방침이나 추가 구속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증감원 기업등록국.검사국.지도평가국등과 뇌물공여 기업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법처리 수위를 일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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