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계공연예술축제 위한 심포지엄스위스그랜드호텔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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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제27차 국제극예술협회(ITI)총회및 97세계공연예술축제를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달 28~29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상적인 세계공연예술축제 조직을 위하여」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세계 연극제 유치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참석,토론을 벌였다.
마틴 뢰더 체른트 ITI독일본부 사무국장은 「국제연극제:국제적 연극의 제전」을 주제로 공연예술 국제화의 부작용을 지적했다.그는 『오늘날의 공연예술제들은 「국제연극제」라기보다 「국제적인 연극의 제전」에 가깝다』면서 『공연예술제 기획 이 모든 감각을 충족시키려 했기 때문에 오히려 문화적 특성을 중성화시키고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흘러왔다』고 말했다.그는 『특별한주제아래 공연을 근간으로 한 소규모 그룹들간의 워크숍이 예술가와 예술가,예술가와 관객의 친밀한 만남과 교류를 이끌어 낼 수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상적인 페스티벌을 위하여:의사소통의 길로써의 페스티벌을 추구하며」를 주제로 발표한 넬리 가르존 ITI세계본부 부회장(베네수엘라센터 사무국장)은 『세계공연예술제는 언어와 문화,사고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 라며 『모든다양한 문화의 최선을 보여줄 수 있도록 배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셰리프 카즈나다르 프랑스 문화의 전당 감독은 『짧은 기간 외국 예술인들이 한국의 창조적인 예술을 최대한 많이 접할수 있도록 합리적인 일정조정과 다양한 언어로 된 정보나 자료준비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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