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빛 광주에 총집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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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9일 광주에선 ‘세상의 모든 빛’을 선보이는 ‘2009 광주 세계광엑스포’가 개막한다. 광엑스포는 광주 상무시민공원과 김대중컨벤션센터, 금남로 일원에서 28일간 열린다. 광주시가 광산업의 역량을 보여주고 빛의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행사는 ‘미래를 켜는 빛’을 주제로 크게 주제 전시체험, 산업전시 및 콘퍼런스, 빛의 축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 영상관(조감도)에선 우주와 빛의 기원, 빛에너지 가능성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보여준다.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에서 10여 일간 머물며 사용한 물건과 활동 자료 등을 모아 특별전시관을 설치한다. LUCI(세계 빛의 도시연합) 회원인 33개국 55개 도시와 글로벌 기업 20곳이 참가하는 세계 빛도시 참여관도 들어선다. 광주의 학생·동아리·시민단체들이 참여해 빛과 관련된 전시 콘텐트를 직접 꾸미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주제 영상관은 상무시민공원 안에 지상 3층, 옥탑 1층, 연면적 1503㎡ 규모로 지어져 행사 후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된다.

산업전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제광산업전시회·LED엑스포·조명박람회 등으로 꾸며진다. 전시기간 동안 10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빛의 축제는 빛의 놀이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총체극 형식을 띤다. 광주 주요 도심에서 시민들에게 마법 같은 빛의 즐거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환상적인 별똥별 쇼, 빛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국제적인 빛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해 기발한 작품들로 광주시내를 밝히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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