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공동개최 사실상 불가능 일본은 차라리 사퇴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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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현지에서 막바지 표몰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27일 『31일 집행위원회가 최대 고비다.유럽이 공동개최안을 상정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한국의 유치가능성은 일본에 비해 크다』고 자신감을 피력.
…『한국과 공동개최할 바엔 차라리 사퇴를….』 일본의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와 유치의원연맹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일 공동개최안을 수용하더라도 일본으로선 한국과의 공동개최지에 입후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28일 산케이(産經)신문이 보도했다 .
일본 월드컵유치위원회와 유치의원연맹 내에서 한.일 공동개최를반대하는 사람들은 『공동개최할 경우 일본 국내에서 치르는 경기수가 대폭 줄어들게 돼 전 경기를 전제로 준비해온 15개 시.
도간 조정이 큰 문제』라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들은 또 개최국 원수가 월드컵 개.폐회식에 출석하는 관례에따라 일왕이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어려운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들었다.
***“양국관계 감안 日포기를” …요미우리(讀賣)신문사의 와타나베 쓰네오(渡邊恒雄)사장은 27일 요코즈나(橫綱:일본씨름 「스모」의 천하장사격)심의위원회 출석차 들른 료고쿠(兩國)국기관에서 『월드컵은 한국에서 치르는 것이 좋다.일본은 사퇴하는 편이 낫다.스포츠 때 문에 국제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바보스런짓』이라고 말했다고 28일 데일리스포츠지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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