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바이러스 간암발병 인자 규명-생명공학硏 이영익박사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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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암발생 메커니즘이 국내 과학자에 의해 규명돼 간암 치료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공학연구소 분자세포생물학연구부 이영익(李永翊)박사팀은 간암 형성시 간세포 분열을 증대시키는 성장인자의 생성이 B형 간염바이러스 X유전인자의 산물인 X단백질에 의해 촉진됨을 밝혀냈다고 28일 발표했다.B형 간염바이러스의 P.C. S.X등 4개 유전인자중 1백54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X유전인자가 간암형성에 직접 관여한다는 것.
그동안 간암의 70%이상이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그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李박사팀은 이를 토대로 간암치료제 개발에 착수,X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주를 개발한데 이어 이를 이용해 X단백질 저해제(沮害劑)를 찾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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