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경기관련株 오랜만에 반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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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모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그러나 증시의 전반적 에너지가 아직 취약한 상황이어서 그간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많다. 27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LG전자 등 대형 우량제조주와 롯데삼강 등 여름철 특수가 예상되는 주식쪽으로 매기가 몰리면서강보합으로 출발해 4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곧바로 정보통신관련 및 개별 재료보유주들의 경계매물이 쏟아져 약세로 반전돼 한때 7포인트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기술적 지지선으로 평가되는 75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9백4까지 하락하자 대형 우량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주문을 늘려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삼성전자 등 경기관련주들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냉방기기 및 빙과류 제조업체들의 상승이 돋보였다.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9백20.43으로 전일대비 8.67포인트 상승했으나 거래량은 2천8백만주로 거래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었다. 지수선물시장도 상승바람을 타 6월물의 경우 0.80포인트 오른 1백1.40을 기록했으며 3천5백75계약이 체결됐다.
한 시장관계자는 『75일 이동평균선이 기술적 지지선임이 확인된 만큼 큰 폭의 추가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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