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주가 평균3% 올라-대기업 주가 전반적 하락세와 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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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대기업그룹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보이는 것과 달리 현대그룹의 상장계열사 주가는 강세를 유지해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사장이 25일 정기주총에서 현대증권 주가를 업계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말을 한 것이 그룹차원에서 주가관리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돼 이 그룹 주가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그림 참조>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월25일부터 5월25일까지 한달간 종합주가지수는 52.93포인트(5.4%)하락했지만 현대 상장계열사들의 평균주가는 2만4천9백17원에서 2만5천6백88원으로 7백71원(3%)올라 5대그룹중 가장 높은 상 승률을 기록했다.같은 기간중 LG의 평균주가만 5백22원(2.3%)상승했을뿐 한진은 9백95원(4.8%).대우 5백69원(4.6%).삼성은 1천2백76원(1.5%)등 하락세를 보여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현대해상화재와 현대증권의 경우 최근 한달새 주가가 각20%정도씩 뛰어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승률이 월등히 높았다.
현대증권 관계자들은 주가관리설에 대해 『현대그룹이 그동안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해외증권발행등 자본시장에서 불이익 받아온 것을 개선해보겠다는 의지가 와전된 것』이라며 『그룹차원의 주가관리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장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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