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議政활동 初選이 주도 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4대 의정활동은 초선의원이 주도했다.』 이같은 결과는 나라정책연구회(소장 金文朝.고려대교수)가 92년6월29일부터 지난해 6월6일까지 각종 국회 상임위 회의록을 종합분석한 결과에따른 것이다.
양적 평가와 질적 평가,3백점 만점씩 총 6백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종합 30위까지의 의원중 초선은 21명이나 됐다.
반면 재선은 7명,3선과 4선은 1명씩에 불과했다.

<표 참조> 국민회의 이해찬(李海瓚)의원은 만점에 80점이 모자라는 5백20.38점을 기록,14대 의정활동 수석을 차지했다. 정당별(27일현재 당적 기준)로는 30위까지중 절반인 15명이 국민회의 소속이었고 민주당이 13명,자민련과.무소속 각1명으로 나타났다.신한국당 소속은 단 한명도 끼지못해 적어도 14대 의정활동은 야당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 의정활동 성적과 선거결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상위 30위중 절반인 15명이 15대총선에서 낙선했으며 3명은 아예 불출마 또는 공천에서 떨어져 탈락률은 무려 60%로 나타났다.
나라연은 그 원인을 『유권자들의 투표행태가 의정활동의 성실성보다는 아직도 지역연고등에 크게 좌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야중진인 신한국당 김윤환(金潤煥).최형우(崔炯佑).김덕룡(金德龍)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의원등은 하나같이 2백위권 밖에 머물렀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민주당 이기택(李基澤)고문은 각각 3백11위,3백6위를 차지했다 .
중도사퇴자를 모두 포함시켜 등수는 의원정수 2백99명,평가방법은 지표별로 1위의원에게 만점을 주고 나머지 의원들은 상대평가했다.
박승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