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경기 3분기부터 회복-D램시장은 2년연속 흐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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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세계 반도체시장이 올 3.4분기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어 97년 이후에는 두자리수 이상의 안정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미국반도체협회(SIA)가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업체의 주력제품인 D램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사무소에 따르면 SIA는 지난 20일(현지시간)발표한 세계 반도체시장 수정 전망치를 통해 올해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6.7% 성장한 1천5백40억달러에 이를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1천6백98억달러로 10.3% 성장하고 98년과 99년에도 각각 16%,19.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IA가 작년 가을 발표한 당초 전망치는 올해 반도체시장이26% 정도 성장한다는 것이었다.
반도체시장의 27%를 차지하는 D램은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올해 세계 시장규모가 작년보다 2.3% 줄어든 3백98억달러에 그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0.3% 감소한 3백97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D램은 그러나 98년부터 회복세를 보여 98년 15.6%,99년22.7% 성장할 것이라고 SIA는 전망했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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