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보체제 완전 자동화-내무부,지휘책임자 24시간常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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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북한 미그기 귀순 사건으로 드러난 민방공 경보체제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 시.도의 경보체제를 자동전달체제로 바꾸고 지휘체제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태수(鄭泰洙)내무부차관은 25일 오전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경보담당 공무원도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鄭차관은 이와함께 현재 2인 1조로 편성돼 있는 경보담당체제로는 긴박한 상황의 지휘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지휘책임자를 보강,24시간 상주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달말까지 전국의 경보시설을 일제점검하고 경보실 운영도 사업소 개념에서 상황실개념으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의 민방공경보체제와 관련,현재 시.도의 중간 경보통제단계를 없애고 국방부의 조기경보체제와 연계된 중앙정부차원의 민방공경보통제체제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서울시는 1단계로 현재 잦은 오(誤)작동으로 1년여동안 전원을 차단했던 자동경보시스템에서 잦은 오작동의 원인이 되고 있는 화생방경보기능을 삭제,비상시에 중앙경보통제소에서 경보를 즉각 울릴 수 있는 상시운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또 2단계로현행 지역통제장치 컴퓨터화면및 프린터에 대기신호가 통보될때 확성기를 통한 경보가 동시에 울리도록 해 근무자가 바로 알 수 있도록 필요한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박종권.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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