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들 가장 좋아하는 대중스타는 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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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청소년들의 94%가 좋아하는 대중스타가 있으며,가장 좋아하는대중스타는 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대중스타가 청소년문화를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YWCA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이 지난 4월10일부터 5월18일까지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중고생 5백58명 대상 「대중스타가 청소년문화에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 결과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좋아하는 대중스타로 가수(46.
6%)에 이어 탤런트및 영화배우(23.7%),농구선수(15.8%)를 꼽았다.이들은 TV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갖게 되었다고 밝혀 방송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간 접적으로 나타냈다. 스타를 좋아하는 이유로 「탁월한 재능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학생이 53.8%로 가장 많았고 「잘 생겼으므로」가 19.3%,「대리만족을 느끼므로」가 14.3%순이었다.
스타를 보기 위해 콘서트나 운동장에 직접 가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모두 2백32명(41.6%)으로 이들중 68%가 스타를향해 함성을 질러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이유는 「너무 좋아서」 49.4%,「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아서」 2 6%순.
또 82.6%의 청소년이 대중스타가 청소년문화를 주도한다고 생각했으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67.2%가 대답했다.
한편 좋아하는 스타의 튀는 모습에 대해서는 80%가 이해한다고 대답했으며 67.2%가 이런 모습을 모방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40%의 청소년이 스타좇기외에 다른 놀이문화는 없다고 대답했으며 92.2%의 청소년이 현재의 놀이공간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중학생이 체육관.공원.청소년전용 영화관.캠프장등을,고등학생은 체육관.디스코장.청소년전용 영화관.노래방.오락실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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