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63빌딩 주차장 부근 교통관리 아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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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달 21일 63빌딩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이다.잘 빠지던 88도로가 여의도와 63빌딩으로 나가는 진입로에서 5㎞나 차가밀려 있는 것이다.바쁜 약속시간에 발을 동동 구르며 20여분만에 63빌딩 진입로에 들어섰다.
그런데 88도로에서 좌회전해 들아가는 차와 직진하다 우회전해들어가는 차가 63빌딩 입구에서 심하게 엉켜 직진하려는 다른 차들의 진입을 막자 화난 운전자들이 시끄럽게 경적을 울려댔다.
간신히 63빌딩 입구로 가니 거기서도 줄줄이 밀려 몇분이 지나고 나서야 주차장 입구가 보였다.기쁨도 잠깐,그 입구에 커다랗게 「만차이오니 고수부지 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안내 간판이 친절하게(?) 버티고 서있는 것 아닌가.그 난감함 이라니.할 수 없이 그 아수라장인 도로로 내몰리다시피 나가 다시 우왕좌왕해가며 사람들에게 물어 겨우 고수부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올라오는데 여전히 63빌딩 입구에서 교통정리하는 직원은 주차가 되지 않는 차들을 열심히 들여보내느라 애쓰고 있었다.좀더 합리적인 주차관리가 아쉬웠다.
김미경<서울강남구일원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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