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한달 먼저 말라리아 환자 발생

올해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국내에서 말라리아(학질)환자가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먼저 발생했다.보건복지부는 22일 휴전선인근 부대에서 매복근무를 하던 金모(22)병장등 사병 2명이 지난4일 학질모기에 물려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밝혔다.이들은 올해 첫 환자며 지난해에는 6월6일 처음 발생했었다.
국내 말라리아환자는 79년 서울에서 1명이 발생한 것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93년 1명,94년 20명,95년 1백7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환자는 주로 경기북부(파주.연천.포천등)지역의 군인.주민.여행자 등으로 이들 보균자가 다른 지역으로 갈 경우 학질모기가 이들의 피를 다른 사람에게 옮겨 말라리아에 걸릴 수 있다.
국내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3일마다 고열과 함께 춥고 몸이 떨리는 증상을 보이지만 사망하는 경우는 없다.말라리아는 2종 법정전염병으로 키니네등 약을 제대로 복용하면 후유증없이 치료된다. 복지부는 열이 나는등 의심나는 환자를 보면 바로 인근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기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