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합동조사단 북한식량 현지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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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엔 차원의 대규모 합동조사단이 현재 북한을 방문,북한의 식량부족실태에 대한 현지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외무부 당국자는 『유엔인도국(UNDHA)을 중심으로 세계식량계획(WFP).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이 현재 북한에서 현지조사활동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추가식량지원계획이 유엔 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에 앞서 미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처(USAID)의 의뢰로 WFP 직원이 최근 북한을 방문,식량난 실태조사를 하고 돌아왔다』면서 『조만간 조사보고서가 미 국무 부에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기구 차원의 대북 추가식량지원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6~9월중 북한의식량난이 최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라면서 『유엔은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지난해에 이어 제2차 대북지원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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