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다가온 더위로 여름상품 업계 호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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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예년보다 일찍 다가온 더위가 연일 계속돼 여름상품 업계가 때이른 호황을 맞고 있다.
낮 한때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지속된 지난주부터 에어컨등 가전제품 코너는 물론 카에어컨 가스를 주입하는 전국의 카센터와 백화점 등의 스포츠샌들.돗자리 코너에 고객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예년에는 6월초 들어서야 성시를 이뤘던 업종들이다.
삼성.LG.대우 등 가전 3사의 대리점에는 지난해에 이어 에어컨.선풍기에 대한 주문이 올해도 일찌감치 몰리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들어 에어컨의 하루평균 판매및 주문량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4천대 안팎에 달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달중 판매했거나 주문받은 에어컨이 4만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실적(2만8천대)보다 29%쯤 늘어났다고 말했다.
신발업계의 신상품인 스포츠샌들은 이달중 판매량이 작년의 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양산과 돗자리.대자리 등 잡화 역시 예년에는 6월초 들어서야백화점 등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됐으나 올해는 이달초 할인판매에 들어간 매장이 많다.
빙과.청량음료 업계도 이달들어 하루매출이 지난해보다 10~15.7% 가량 더 늘어나는 추세다.
경제2부.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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