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가 21일 김은구(70) 전 KBS 이사, 이병순(59) KBS비즈니스 사장, 안동수(61) 전 KBS 부사장, 김성호(61) 전 KBSi 사장, 심의표(60) 전 KBS비즈니스 감사 등 5명을 새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임시 이사회를 열어 24명의 지원자 중 서류 심사를 통해 5명을 1차 선발했다. 이사회는 이들에 대한 내·외부 검증을 거쳐 25일 오전 최종 면접을 실시하고, 이어 최종 1인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 5인은 전원 KBS 출신에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KBS사우회장인 김은구 전 이사는 조선일보 등을 거친 기자 출신으로, 기획조정실장·경영본부장 등을 지내며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역시 기자 출신인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은 KBS미디어 사장도 지냈 다.
안동수 전 KBS 부사장은, 최초의 KBS 노조위원장 출신 부사장이다. 김성호 전 KBSi 사장은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밀레니엄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심의표 전 KBS비즈니스 감사는 보도국 출신으로 부산방송총국장 등을 지냈다.
이현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