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꼭 치료해야할 병-WHO경고 운동량 줄어든게 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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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비만은 병(病)이다.세계보건기구(WHO)비만분과위원장인 필립제임스 박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비만대책회의에서 세계 비만인구가 5년마다 2배씩 늘어난다며 비만은 분명히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제임스 박사는 『이제 세계 의료계는 비만을 단순한 심리적 장애로 보았던 시각에서 벗어나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만성질환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박사는 또 『비만은 주로 유전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지만 세계 인구가 이처럼 뚱뚱해지는 데는 자동화 등으로 기계가 일을 대신해 주면서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되게끔생활양식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 학교보건원이 우리나라 초.중.고생 7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85년 비만 비율은 여자 6.5%,남자 7.5%에 불과했으나 95년에는 각각 13%,17.5%로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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