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지역사회봉사로 새마을여인상 大賞받은 이옥주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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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회장 정행길)가 지역사회봉사에 남달리 노력한 회원에게 주는 제15회 새마을여인상 대상 수상자로 전남장흥군 새마을부녀회장 이옥주(李玉柱.49.전남장흥군대덕읍신월리)씨가 뽑혔다.
『열성적으로 후원해준 남편과 시어머님 덕분에 세아이를 키우면서도 남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만 5형제인 집안의 막내며느리인 李씨는 불우이웃돕기.폐지수집에서 농산물가공 같은 소득증대사업까지 마을 일거리에선 맏며느리 노릇을 해온 자신의 공을 4년전 돌아가신 시어머님과 가족에게 돌린다.마을에 부녀회가 처음 생길 당시 『새 댁이 한번 해보지』하는 어른들 말씀에 덜컥 책임을 맡은 것이 올해로 19년째.그동안 열었던 경로잔치나 소년.소녀가장 방문은 일일이 수를 헤아리기 어렵고 80년부터 장흥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의 생일잔치를 열어온공로도 눈에 띄는 대목 이다.
李씨는 『5공시절 윗사람들의 잘못 때문에 새마을 모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장 힘든 일로 꼽았다.
李씨는 14일 오전1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고운 한복에 왕관을 쓰고 장내를 행진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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