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힝기스 제압하고 이탈리아오픈여자테니스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로마 AP=연합]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가 96이탈리아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92만6천달러)에서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2번시드 마르티네스는 13일(한국시간)로마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15세의 차세대 선두주자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세계 20위)를 1시간16분만에 2-0(6-2,6-3)으로 간단히 제압,15만달러(약1억2천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 었다.
94윔블던 우승자인 마르티네스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마르티네스는 위력적인 포핸드스트로크를 바탕으로 한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1세트를 6-2로 가볍게 이긴 뒤 2세트에서 상대 서비스게임인 8번째 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8강전에서 최강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격파하고 파죽지세를 보이던 힝기스는 그라프에게 톡톡히 효험을 보았던 드롭 샷이 짧아 신통하지 못한데다 백핸드스트로크도 번번이 코트를 벗어나 프로 첫 타이틀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힝기스는 지난해 함부르크대회 결승전에서도 마르티네스에게 2-0(1-6,0-6)으로 완패,프로무대 첫 우승의 꿈이 좌절된 바 있다.힝기스의 준우승 상금은 6만달러(약4천8백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