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헬스장 등장-동춘천 초등학교 국내 최초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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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춘천시 동춘천초등학교 어린이헬스장.오후3시 수업을 마친 어린이 70여명이 운동복 차림으로 헬스장을 찾는다.이들 어린이들은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몸이 다소 뚱뚱한 어린이들.이들은지도교사와 함께 대형 화면을 보며 경쾌한 음■ 에 맞춰 에어로빅으로 10분정도 준비운동을 한다.몸을 푼 어린이들은 5명씩 한조를 이뤄 러닝머신.사이클링머신.로링머신.트위스트.구름사다리.트램펄린 등 각 코스를 5분 정도씩 돌며 본격적인 운동을 한다.이런 다음 정리운동으로 훌라후프 돌리기와 벨트마사지를 한다.한시간 정도 운동을 마치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
지난달 19일 초등학교로는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헬스장이 마련됐다.3백36평방 규모의 조립식 건물에 마련된 헬스장에는 러닝머신등 여덟가지 30점의 체력단련기구가 갖춰져 있다.또 신장.
체중.비만도측정계 등 체력측정기구 11점도 준비돼 있다.
교육청과 스포츠용품회사 지원금 등 1억7천2백여만원으로 헬스장을 만든 학교측은 체육과학연구소와 강원대 체력연구소의 도움으로 「예쁜 몸매를 만들자」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이와함께 전교어린이를 대상으로 체력을 조사,비만 어린이 78 명을 가려 비만 어린이는 매주 3회씩,그밖에 다른 어린이들도 체육시간을 활용해 1주일에 한번씩 헬스장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
지난 20일동안 헬스장을 찾아 몸무게가 2㎏이나 줄었다는 정다래(5년)양은 『힘들지만 예쁜 몸매를 만든다는 생각에 즐거운마음으로 운동한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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