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드시던 '수라상' 드셔보셨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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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드시던 수라상 드셔보셨나요? 정조대왕이 화성 행궁 때 드셨다는 '조다소반'은 어떻게 차려졌는지 보신적 있나요? 임금님이 마시던 차(茶)와 술은 어떤 맛인지 맛보셨나요? 드라마 '대장금'에서 왕의 속을 다스리는 죽으로 소개됐던 '타락죽' 한 번 드셔보실래요? 그동안 말로만 듣던 음식을 직접 접해 볼 수 있으며 일부는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가 생겼다. 뿐만 아니라 김소희 쉐프, 레오강, 레이먼 킴, 분자요리로 유명한 박재형 쉐프 등 음식의 최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열렸다. 서울시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청계광장 △남산골한옥마을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N서울타워 등 서울시 주요 명소 5곳에서 '2008 서울푸드페스티벌(SEOUL FOOD FESTIVAL 2008) 행사를 연다. '서울의 맛(Taste of Seoul)'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음식 뿐만 아니라 봉산탈춤, 송파산대, 임금님 행차 등 전통 행사도 함께 열려 '한식'과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건강식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한식에 대해 그동안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외국인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전통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곧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이어서 이번 행사를 바라보는 국내외의 시각이 기대에 차있다. 행사가 열리는 5개 장소는 각각의 소주제를 갖고 있어 특색있게 꾸며진다. 우선 22일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는 전야제가 성대하게 열린다. 전야제에서는 △퓨전 국악공연 △칵테일 쇼 △피자도우 쇼 등이 다체롭게 꾸며져 참가자들의 입맛과 흥을 함께 돋울 예정이다. ◇경희궁에서는 23~24일 양일간 '서울의 맛'을 소주제로 궁중요리가 집중 전시된다. 아울러 부대 행사로 궁중무용, 전통혼례, 임금님 행차 등이 함께 펼쳐진다. ◇청계천 광장에서는 23일부터 31일까지 '즐거운 맛'을 소주제로 간식과 세계의 요리가 상설 전시된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주말에는 '먹거리 존'과 '펀푸드 존'이 운영된다. 아울러 Boy 공연과 세계의 유명공연이 격일로 펼쳐져 입맛을 두배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3~24일, 30~31일 4일간 '여유의 맛'을 소주제로 다례와 다과를 집중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례시연과 농악, 취타대 연주등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남산한골한옥마을에서는 23~24일, 30~31일 4일간 '생활의 맛'을 소주제로 토속요리가 집중 선보인다. 계절요리와 토속요리와 함께 봉산탈춤, 송파산대, 하회별신굿 등도 함께 공연될 예정이다. ◇남산N타워에서는 29~31일 3일간 '여행의 맛'을 소주제로 '한식 베스트'가 소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칵테일쇼, 피자도우쇼, 철판요리쇼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2008 서울푸드페스티벌' 홈페이지(http://foodfestival.seoul.go.kr)에서 확인 할 수있다. 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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