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수빅만을 공군훈련기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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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만이 필리핀의 전 미군기지였던 수빅만을 공군훈련 기지로 조차키로 했다고 필리핀의 인디펜던스 이브닝 포스트지를 인용,홍콩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대만은 미국에서 구입한 F-16 1백50대와 오는 7월 프랑스로부터 인도받는 미라주-2000제트기 60대의 공중훈련과 조종사들에 대한 훈련을 이곳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대만은 그동안 작전 반경이 큰 이들 전투기의 실전훈련을 위해뉴질랜드.호주.미국.필리핀 등에 공군기지 조차를 타진해왔으나 필리핀을 제외한 3국은 중국을 의식,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수빅만의 대만공군기지 조차기간과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만은수빅만 공업특구의 대규모 투자개발에 참여하며 공업기술 원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홍콩언론들은 전했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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