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시장>세탁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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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세탁기 덤핑시장에서는 대우전자 제품이 가장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7일 서울 용산.세운전자상가등 덤핑시장에서 대우전자의 세탁기(모델명 DWF-1088C1.권장 소비자가격 84만8천원)는 공식적인 출고가격이 68만원이나 상인 들간엔 61만원씩에 거래됐다.출고가격보다 무려 7만원이나 싼 값이다.
출고가격이 71만8천4백원인 삼성전자의 세탁기(모델명 SEW-10GA)는 68만원씩에 거래됐고,출고가격이 69만4천4백원인 LG전자의 세탁기(모델명 WF-100B)는 66만5천원에 거래됐다.
출고가격보다 얼마나 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덤핑률을따져보면 대우전자 세탁기가 10.3%로 삼성전자의 5.3%,LG전자의 4.2%보다 크게 높다.
대우전자가 LG.삼성전자 세탁기보다 두배나 높은 덤핑률로 거래되고 있는 것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밀어내기를 더 많이 하기 때문이란 것이 상인들의 분석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세탁기의 시장 점유율은 LG전자 39.9%,삼성전자 39.4%,대우전자 20.7%순인 것으로 업계에선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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